골프연습장 건축면적 산정|자연녹지지역의 건폐율 20% 맞추기 방법
큰맘 먹고 블로그라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였다.
돌이켜보면 지난 30여 년, 참으로 치열하게 살아왔다.
건축설계 일로 (주)DH도시환경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아파트, 단지개발, 일반 건축물 등 하우징과 골프 연습장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태양광 발전, ESS, 연료전지 발전소, 나아가 부동산 개발 기획과 시행까지. 쉴 틈 없이 내달려온 시간이었다.
그러다 요즈음, 치열했던 삶에 조금 한가로운 틈이 생겼다.
이 여유 속에서 나의 소박한 일상과 그동안 현장에서 켜켜이 쌓아온 직업적 경험들을 활자로 남겨보자는 꽤 진지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내 글이 유용한 정보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답답한 실무의 매듭을 풀어주는 해결책이 된다면 그 자체로도 무척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그 꾸준함의 대가로 달콤한 보상까지 따라온다고 하니,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날부터 나의 열띤 탐색전이 시작됐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유튜브를 샅샅이 뒤졌다.
친절한 제미나이 씨에게도 수시로 질문을 던져가며 도메인을 연결하고, 마침내 '블로그스팟'이라는 나만의 작은 공간을 개설했다.
하루하루 정성을 담아 글을 썼고, 어느덧 게시글이 30개를 훌쩍 넘겼다.
드디어 때가 왔다는 생각에 부푼 가슴을 안고 구글 애드센스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 4일쯤 지났을까. 구글로부터 날아온 메일 한 통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어보았지만, 결과는 '승인'이 아닌 '색인 현황'안내였다.
내가 정성껏 쓴 30개의 글 중 단 8개만이 색인되었다는 소식.
아, 내가 열심히 글을 쓴다고 해서 구글이 무조건 내 글을 다 채택하고 검색창에 띄워주는 것은 아니구나.
블로그 세계의 차가운 현실을 처음으로 깨달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실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이를 계기로 처음에 쓴 글부터 다시 한번 찬찬히 재검토하며, 잘못된 부분과 빠진 내용을 보완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역시 처음 도전하는 일은 무작정 서두를 일 만은 아니라는 진리를 되새기며, 한결 겸손해진 마음으로 모니터 앞에 다시 앉는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 요즘 나의 하루는 새벽마다 혹시나 기적처럼 '승인' 메일이 와있을까 메일함을 뒤적거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구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일 하루 10개씩 색인 재신청도 꼬박꼬박 누르고 있다.
그러다 오늘, 구글에서 온 메일을 열어보니 색인된 글이 드디어 10개로 늘어났단다.
고작 숫자 2가 늘어난 것뿐인데도 어찌나 반가운지,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번졌다.
색인이야 묵묵히 글을 쓰고 시간을 들이면 결국 해결될 일이다. 지금 나의 가장 큰 바람은 그 악명 높은 '애드고시'의 합격 목걸이를 하루빨리 목에 거는 것이다.
승인 메일만 시원하게 날아와 준다면, 더 이상 아침마다 가슴 졸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양질의 글을 팡팡 쏟아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이 공간에 좋은 글을 차곡차곡 남겨, 훗날 내 이름이 적힌 한 권의 책으로도 엮어 내겠다는 벅찬 각오를 다져본다.
오늘도 나는 메일함을 새로고침하며 허공에 작은 외침을 던진다.
"구글 선생님, 제 간절한 마음이 닿기를... 부디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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